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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 제3회 리서치 콜로키움 후기

  • 19시간 전
  • 10분 분량

[세션 1]


김지연(박사과정 5학기)은 SSCI 등재 저널인 Climate Services에 게재한 “Evidence lost in transition: Climate-information continuity failures in South Korea’s local adaptation planning and implementation”을 발표하였다. 해당 논문은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되는 지역 기후위기 적응 대책 중 폭염 대응 정책을 대상으로 다중 사례 질적 연구를 수행하여 지방정부 기후적응에서 발생하는 계획과 실행 간의 격차에 대한 실증적인 설명을 제시한다. 김지연 원생은 해당 연구를 통해 학술적 연구 결과로부터 실무에 적용가능한 시사점을 도출하여 실무 중심의 저널에 투고한 경험을 공유하였다. 또한 다양한 전공자들과의 융복합 연구 경험이 어떻게 자신의 연구 네트워크 및 시각을 확장하는데 기여하였는지를 보여주며 다른 학생들 또한 융복합 연구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도록 독려하였다.


조은미(박사과정 4학기)는 한국정당학회보에 게재한 “계엄 이후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의 공격 지형: 정당-정체성 상징적 연결을 중심으로”를 발표하였다. 해당 논문은 2024년 12월 비상계엄 선포부터 2025년 6월 조기 대통령 선거에 걸치는 기간 동안 발생한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의 정당 및 정체성 타겟 공격의 양상을 언어 모델을 통해 분석한 연구에 해당한다. 조은미 원생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원고의 투고부터 게재까지의 타임라인을 설명하여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조언을 주었으며, 인과관계 규명이 중점이 아닌 서술적인 연구의 경우에도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투고할 것을 추천하였다. 또한, 대학원생들이 매학기 제출하는 텀페이퍼로부터 다양한 연구를 발전 및 확장시킬 수 있음을 주지하며 다른 원생들의 적극적인 투고를 독려하였다.


곽선우(석사과정 3학기)는 Legislative Studies Quarterly에 게재한 “Who Controls the Legislative Process? Party Cartels, Committee Gatekeepers, and Subcommittee Activity in the South Korean National Assembly”를 발표하였다. 해당 논문은 대한민국 국회의 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 개최 빈도를 분석하여 국회의 입법 게이트키핑 메커니즘을 규명한 연구로, 제도적 권력이 분산된 환경에서는 협상된 절차적 통제가 입법 운영의 핵심 메커니즘임을 실증적으로 보여주었다. 곽선우 원생은 원고 투고부터 게재까지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수정 후 재심 요청이 있는 경우 심사위원들의 모든 질문 및 코멘트에 답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경험에 기반한 조언을 공유하였다.


전예성(석사과정 2학기)은 선거연구에 게재한 “선거비용 보전제도의 경제적 불평등: 재출마 여부를 중심으로,” 환경정책에 게재한 “정치이념, 죄책감, 그리고 친-기후행동,” 한국정당학회보에 게재한 “LLM을 통한 한국 국회의원의 이념성향 측정: 국회 회의록 텍스트 분석을 중심으로”를 발표하였다. 세 논문 모두 텀페이퍼에서 발전한 논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매 학기 모든 텀페이퍼를 논문화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함을 언급하였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대학원생들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공모전, 장학금, 학회 등의 기회를 적극 활용하도록 독려하였다.


임재우(석사과정 2학기)는 Scopus 등재지인 Representation에 게재확정된 “Speaking for Votes: The Electoral Returns of Region-Focused Rhetoric in Korean Legislative Committee”를 발표하였다. 해당 연구는 우리나라 국회위원들을 대상으로 상임위원회 연설에서 지역 언급의 빈도와 집중도를 통해 측정한 실질적인 지역 대표성이 정당 공천과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이다. 임재우 원생은 특히 원고 투고와 수정 과정에서 기존의 연구를 어떻게 보완하였는지를 중점적으로 소개하였으며, 통계에 기반한 연구에서 연구질문과 이론의 정합성이 가지는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최수영(석사과정 4학기)는 학위논문인 “Why States Pay: Political Incentives and Domestic Constraints in UN REgular Budget Payment”를 발표하였다. 해당 논문은 국가들이 유엔에 의무 분담금을 완전히 지불하는 유인에 대해 분석한 연구로 이는 분담금의 완전한 지불이 국가들이 자신들이 속한 국제기구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는 하나의 척도임을 밝혀냈다. 또한 학위논문 작성 과정와 스케줄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하였으며, 지도교수님과의 적극적인 만남을 통해 학위논문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불안감과 조급함을 해소할 수 있다고 권면하였다.


[세션 2]


<패널 1>

노현지(석사과정 1학기)는 저널 투고 원고로 발전중인 “Living Alone, Less Pro-environmental? Evidence from South Korea”를 발표하였다. 해당 연구는 1인 가구가 겪는 사회심리적 취약성이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과 완화 행동 실천의지를 약화시키는 경로를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현재 선행연구, 이론, 가설 분석에 기반하여 통계 검증까지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로서, 추후 통계 결과에 대한 보다 상세한 설명 및 분석이 덧붙여질 필요가 있다는 코멘트가 있었다. 또한, 글의 전체적인 흐름을 주요 연구 질문 중심으로 재구성한다면 독자들에게 보다 가독성 있는 글이 될 것이라는 조언도 있었다.


Nur Cenan Baser(박사과정 8학기)는 현재 해외 저널 리뷰 중에 있는 “The Grass Roof: Eurocentrism as Epistemic Ambiguity in Late Colonial Korea”를 발표하였다. 해당 연구는 강영힐의 Grass Roof 저서를 분석 대상으로 하여 식민지 말기 한국에서 서구가 어떻게 인식론적 모호성을 지닌 채 작동하였는지를 추적하였다. 해당 연구의 독창성과 참신함이 기존의 학술 연구에서 많이 다뤄지지 않은 Grass Roof 책의 분석에 있는 만큼, 전체적인 논문의 순서를 해당 부분에 대한 분석이 더 두드러지는 방향으로 재구성하고, 연구의 핵심 이론적 개념에 해당하는 인식론적 모호성을 보다 분명히 제시하면 좋겠다는 평가가 있었다.


조태현(박사과정 1학기)은 저널 투고 원고로 발전중인 “구조적 정책 메뉴 모델을 통한 진보 정부의 대북정책 비교: 노무현·문재인 정부를 중심으로”를 발표하였다. 해당 연구는 구조적 정책 메뉴 모델을 통해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가 상이한 대북 정책을 추진한 원인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다만, 선행연구를 해당 연구질문에 맞추어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할 것과, 연구질문과 연구방법에 해당하는 구조정책 메뉴 모델사이의 관계를 보다 명료하게 서술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


문예찬(박사과정 8학기)은 “Industrial Adaptaion under Sanctions: Strategic Protection and the Political Uses of Reallocation”을 발표하였다. 본 논문은 한국산업연구원(Korea Institute for Industrial Economics and Trade)이 북한 관영 매체의 산업 활동 관련 보도를 바탕으로 구축한 패널 데이터를 활용하여, 국제 제재가 북한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아직 진행중인 연구로서 논문 전체의 틀을 보다 구체적으로 발전시키는 것과, 데이터 분석의 시사점 및 함의를 이론적인 측면에서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따랐다.


이희섭(박사과정 5학기)은 저널 투고 원고로 발전중인 “Delayed Ratification of Hague Convention on Intercountry Adoption in South Korea”를 발표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이 국제입양 아동 보호 및 협력에 과한 헤이그 협약에 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준이 지연된 과정을 다중 흐름 모형과 옹호 연합 모형을 통해 분석한다. 서명 및 비준이 국제법적으로 정립되어있는 용어이므로 관련 설명을 덧붙일 것과, 정책학 및 정치학을 아우르는 이론적 기여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논의가 있었다. 또한 융복합적 성격을 갖는 연구인 만큼 전략적인 타겟 저널 설정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있었다.


조은빈(석사과정 4학기)는 “Waste Trade and the Informal Economy”를 발표하였다. 해당 연구는 중국의 2017년 National Sword 폐기물 수입 금지 이후, Global South 국가들의 대응이 비공식 경제의 규모를 키우는지를 분석한다. 이론으로는 Wellhausen의 sin tariff 프레임을 발전시켜 trariff 인상이 두 경로로 비공식 경제에 영향을 줄 것이라 주장한다. 아직 진행중인 연구인 만큼 향후 연구의 발전 및 확장 계획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증분석을 뒷받침 하는 사례가 있는지, 직접 및 간접 채널의 구분이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뒤따랐다.


정주현(박사과정 1학기)은 “규제적 기후정책 지지의 결정요인: 미세먼지-기후변화 연계인식을 중심으로”를 발표하였다. 해당 연구는 시민들이 미세먼지를 기후변화와 연계하여 인식하는 정도가 규제적 기후정책 지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연구로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환경문제를 기후변화와 연결하여 해석하는 인지적 연계에 주목함으로써 기존 기후정책 연구의 설명 범위를 확장하는 학술적 기여가 있다. 아직 진행중인 연구인 만큼, 주요 변수들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덧붙일 것과, 다양한 변수들이 등장하는 이론적 배경을 보다 연결감 있게 제시해 줄 것 등이 요청되었다.


<패널 2>

김해연(석사과정 1학기)은 "Incomplete Balancing: The Limits of Alliance Protection against Economic Coercion"을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공식적인 동맹 가입이 경제적 강압에 굴복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가를 주제를 중심으로 중국의 경제 강압 사례를 통해 가설을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높은 수출 의존도는 굴복 가능성을 상당히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기존의 동맹 체제 만으로는 경제적 강압을 억제하기에 불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미중경쟁의 심화 속에서 각 국가의 외교적 딜레마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그러나 논문의 종속변수인 굴복에 대한 개념화가 구체화되지 못한 점, 원데이터인 CES v.1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기술되어 있지 못하다는 점,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WTO 분쟁을 포함하고 있는 이유를 정당화 시킬 필요성, 독립변수인 수출의존도, 고의존도, 수출의존도X동맹 강도 간의 다중공선성 문제 해결 등을 보완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다헌(석사과정 1학기)은 "Polarity, Economic Interdependence, and Alliance Politics: Strategic Adjustment of U.S. Allies in the New Bipolarity"를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미중경쟁 심화로 인한 양극체제로의 변환이 동맹국의 경제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토하고 있다. 2000년부터 2024년까지 발행된 기사들을 통해 글로벌 미디어 담론을 분석한 결과, 2017년 이후로 미중경쟁에 대한 인식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무역, 동맹, UN총회 투표 자료 등을 통해 구축한 데이터셋을 분석한 결과, 미국 동맹국들은 중국과의 경제적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미국과의 경제적 상호의존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분석 결과에서 동맹 변수보다 UN총회 투표를 통한 근접성(Closeness) 변수의 영향력이 더 크고, 분석 결과가 동맹보다는 근접성 변수에 치중되어 있어, 논문 전반의 문제제기 및 이론적 서술과는 배치되는 서술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권예슬나(박사과정 4학기)는 "안보화 이론으로 본 미국 에너지 정책의 초당성 조건: IRA와 ADVANCE Act 비교"를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같은 시기, 같은 경제안보 환경에서 추진된 두 미국 에너지 정책(IRA와 ADVANCE Act)이 왜 서로 다른 수준의 초당적 지지를 얻었는가를 안보화 이론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발표자는 위헙의 명확성, 보호 대상의 공유성, 정책수단의 수용성, 청중 수용성, 비상 행위 등을 통해 안보화의 성공 여부를 평가했다. 미국 의회의 Congressional Record와 Congressional Hearings를 수집하여 텍스트 분석을 수행한 결과, IRA는 공화당이 해당 법안을 민주당의 진보적 정책 패키지로 인식하여 완전한 정당 대립이 발생하였으나, ADVANCE Act는 법안의 내용이 국가안보 문제로 제시되어 있고, 양당 모두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 설계가 되어 있어 압도적 초당적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법안의 통과를 이념이나 정당 요인이 아닌 안보화 이론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론적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안보화 이론에서의 '청중'을 본 연구처럼 투표하는 의원들로 설정할 수 있느냐라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임재현(박사과정 8학기)는 "The Paradox of Diplomatic Success: A Cognitive Approach to South Korea’s Risk-Seeking FPDM toward Japan"을 발표하였다. 해당 논문은 왜 한국 대통령들이 일본과의 외교 갈등이 발생할 것을 예상하면서도 위험한 대일 정책을 선택하는가라는 연구질문을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정부를 비교분석하고 있다. 발표자는 지도자가 국가의 핵심 이익에서 성공을 경험했는가, 그렇지 못했는가의 여부가 외교정책에 영향을 준다고 주장하며, 양 정부의 국익을 둘러싼 경험과 인식이 달랐기 때문에 서로 다른 대일정책을 선택했다고 분석하였다. 그러나 반발이 예상되는 외교정책에 대한 개념화와 측정이 어렵다는 점, 핵심 국익 성과를 정상회담과 공동성명만으로 측정할 수 있는가의 문제, 문재인 정부 시기 중간에 미국의 행정부다 트럼프에서 바이든으로 교체되었다는 점 등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해당 논문은 학위논문 또는 학술지로의 투고를 목표로 수정 및 보완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희연(석사과정 2학기)는 "AI 규제의 정치경제적 딜레마 : EU AI act 사례를 중심으로"를 통해 강력한 AI규제를 목표로 제정된 EU AI act가 계속 완화 및 연기되고 있는지를 정치경제적 관점에서 설명하였다. 해당 논문은 정책 아이디어의 변화, 빅테크와 이익집단의 영향력, 회원국들의 이해관계 차이로 인해 규제 시행이 늦어졌다고 설명하며, 과정추적과 유럽의회 표결 분석을 통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디어의 성격 변화와 같은 독립변수의 개념화, 주체, 구체적인 변화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 등이 더욱 구체화되어야 한다는 점, 너무 다양한 독립변수로 인해 논문이 복잡해질 수 있다는 점 등이 제기되었다. 해당 논문은 지도교수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수정 및 보완하고 학술지에 투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현수(석사과정 2학기)는 "Isolated Partners: Foreign Direct Investment among Sanctioned States"를 통해 경제제재를 받은 국가의 기업들이 왜 다른 제재국에 적극적으로 해외직접투자(FDI)를 하는지에 대하여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제재를 이미 경험한 국가의 기업들이 다른 제재국에서도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축적했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제재국에 FDI를 더 많이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분석 결과, 제재국 기업은 비제재국 기업보다 다른 제재국에 투자할 가능성이 더 높았으며 특히 EU 제재 체계에서 그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해당 논문은 통계분석 뿐만 아니라 이란 국영은행의 사례를 통해 제재 환경에 적응한 기업이 유사한 제재 환경으로 쉽게 진출했음을 설명하고 있다. 토론에서는 논문의 핵심 퍼즐인 제재 적응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제재의 강도와 기간 역시 중요한 독립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으며, 해당 변수는 데이터 확보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수정 및 보완 이후 학술지 투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경림(석사과정 4학기)는 "When Rivals Knock: The Political Logic of Screening"를 발표하였다. 해당 논문은 왜 중국 기업의 미국 제조업 인수합병이 일본 기업보다 더 강한 규제 심사를 받는가라는 연구질문을 중심으로 그 원인이 인수 기업의 국적에 있음을 밝히고 있다. 발표자는 중국 기업이라는 국적 자체가 규제의 핵심 변수라고 보고, 2000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제조업 M&A 데이터셋을 구축하여 거래 완료까지 걸린 시간과 거래 철회 여부 등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중국 기업의 심사 기간은 일본보다 약 70~100%가량 길었으며, 철회 역시 2.5~3.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논문은 규제 마찰이 '국적'을 중심으로 발생한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나, 다음의 점들을 보완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우선 왜 중국과 일본의 비교가 국적효과를 대표하는지에 대한 정당화, 국적효과의 구체적인 개념화 필요성 등이 제기되었으며, 행정부 심사 과정에서 비공개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조용한 정치를 포착하기 어렵다는 점 등도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패널 3>

전정환(석사과정 1학기)은 "정당한 원인은 어떻게 정당한 적을 거부하는가: 칼 슈미트를 통한 후고 그로티우스의 국제정치사상 비판"을 발표하였다. 해당 연구는 현대 전쟁이 인도주의와 국제법의 언어를 통해 수행되면서 상대방을 동등한 주체가 아닌 죄인·범죄자로 규정하게 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그로티우스가 세속화 과정을 통해 정당한 전쟁의 요건을 정립하고 규범의 힘으로 국가를 통제하고자 한 반면, 슈미트는 적을 동등한 주권적 자격을 갖춘 진정한 적으로 인정하는 데 집중하며 보편주의가 상대를 범죄화하는 위험을 비판하였다는 대비를 제시하였다. 발표자는 슈미트의 실존적 적대 인식이 오늘날에도 유효하지만 과도한 결단주의로 수렴할 위험이 있는 만큼 그로티우스의 사회성·사교성의 문법으로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결론짓고, 비교 연구를 더 입체적으로 재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서연(석사과정 2학기)은 “Designing Privilege: The Substitutive Role of Earmarked Contributions in Multilateral Development Banks”를 발표하였다. 발표자는 다자원조와 양자원조의 장점을 결합한 자발적 기여금이 국제기구에 대한 통제 수단의 대체재로 기능한다고 보고, 경제 규모에 비해 투표권 등 제도적 대표성이 결여된 국가일수록 자발적 기여금을 더 지급할 것이라는 가설을 제시하였다. 5개 다자개발은행과 약 30개 공여국의 2000-2020년 패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메인 모델에서는 유의한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IBRD와 ADB 등 일부 기구에서 가설 방향과 일치하는 음(-)의 관계가 관찰되었고, 로지스틱 분석에서는 오히려 보완재 혹은 병행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시사되었다. 발표자는 통제 강도의 지역·프로젝트별 차이, 메커니즘 검증, 다른 통제 수단과의 상호작용 분석을 향후 과제로 제시하였다.


김희정(박사과정 1학기)은 "장택상 초대 외무장관 발탁 배경 연구: 초대 내각 조각을 중심으로"를 발표하였다. 해당 연구는 미군정기 수도경찰청장이던 “장택상이 어떻게 초대 외무장관으로 발탁되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그 배경에 제헌 과정에서부터 이어진 이승만 대통령과 한국민주당의 정치적 갈등이 있었다고 해석한다. 헌법 제정과 국무총리 인준을 둘러싼 갈등 속에 한민당의 실제 입각이 재무장관 한 명에 그친 구도에서, 장택상은 한민당 주류와 거리를 두고 있었다는 점, 이승만 지지 노선을 일관되게 취해 왔다는 점, 영국 유학과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외교 관련 경험을 쌓았다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탁되었다고 분석하였다. 발표자는 장택상이 내무부에 배치되지 않고 외무부로 이동하게 된 구체적 결정의 근거가 되는 직접적인 1차 사료의 부재로 인해 일정 수준의 추론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이를 회고록, 신문, 국회 속기록의 교차 검증과 사료에 대한 정치적 해석과 재구성적 작업을 통해 보완함으로써 연구의 의미를 도출하였다. 발표자는 향후 1차 사료 분석을 토대로 논증을 강화하고 연구를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보미(박사과정 1학기)는 "패배 이후의 정치: 낙선 후보의 정치적 잔류는 신규 후보 진입을 촉진하는가?"를 발표하였다. 낙선자를 다루더라도 개인의 재출마·당선 가능성에 집중해 온 기존 연구와 달리, 본 연구는 낙선자의 재출마가 잠재적 도전자들이 패배의 비용을 해석하는 방식을 바꾼다고 주장한다. 낙선이 곧 정치 경력의 종결이 아니라는 가시적 선례가 제공되면 출마 결정의 비가역성이 낮아져, 낙선자가 재출마한 선거구에서 신규 후보의 진입이 더 많을 것이라는 가설을 제시하였다. 유효 낙선자의 재출마 여부와 수를 독립변수로, 신규 후보자 수를 종속변수로 하는 분석을 구상 중이며, 한국·대만·일본의 지방의회 선거를 비교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발표자는 아직 설계를 보완하는 단계임을 밝히며 여름 방학 동안 논문의 초안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였다.


김지운(박사과정 1학기)은 “Keep Their Eyes on You : How does International Scholar influence Local Surveillance System in China”를 발표하였다. 해당 연구는 중국의 감시 체계가 중앙집권적 통제 프로젝트로 이해되어 왔음에도 실제로는 성(省)별로 감시 도입과 행정 역량에 뚜렷한 차이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연구자·공학 시스템 종사자의 이동(국제 유입과 국내 이동)이 지방의 감시 역량 발전을 이끄는 핵심 변수라고 주장한다. 분석 결과 국제 유입은 양(+)의 방향이나 유의하지 않았고 국내 이동은 음(-)의 방향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5대 연구 거점 이외의 성으로 국제 연구자가 유입될 때 AI 감시 증거가 판결의 주요 증거로 활용되는 비율이 더 뚜렷하게 증가하였다. 발표자는 향후 질적 메커니즘 분석을 보강하고 데이터 수집 범위와 분석 기간을 확장하여 분야별 차이에 관한 두 번째 가설을 추가로 검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건우(석사과정 4학기)는 “근대화가 한국의 기독교 냉전 자유주의 탐구 – 전기 안병무와 강원용의 정치사상을 중심으로”를 발표하였다. 발표자는 1970년대 한국 개신교 민주화운동의 주요 인물인 안병무와 강원용의 정치적 입장을 근대화 맥락에서 변용된 기독교 냉전자유주의로 해석하였다. 두 사상가는 반목적론적 태도를 지향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나라’라는 열린 지향점을 통해 회의주의가 허무주의로 빠지지 않을 수 있는 인식론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들은 박정희 정권의 조국 근대화론이라는 최고선의 추구를 비판하며 비인간화라는 최악의 회피를 민주사회의 목표로 제시했다. 발표자는 안병무와 강원용을 냉전자유주의자로 해석함과 동시에 안병무와 강원용을 통해 드러나는 한국적 냉전자유주의의 특징을 시민사회의 역할에서 찾았다. 발표자는 이론 파트의 분량을 조절하고, 1차 문헌 연구를 보완함으로써 해당 연구를 더욱 발전시킬 것임을 밝혔다.


손수현(석사과정 3학기)은 “The Oil Shield: Oil-rich states responding distinctively to economic sanctions”을 발표하였다. 해당 연구는 석유 자원이 풍부한 제재 대상국이 그렇지 않은 국가에 비해 차별적으로 저항할 것이라는 가설을 제시하고, 석유 수익의 대체성, 국내 후원과 정권 회복력, 제재 렌트와 경제 적응, 지정학적 레버리지라는 네 가지 인과 메커니즘을 제시하였다. 러시아·이란·베네수엘라를 처치 사례로, 북한·미얀마를 통제 사례로 하는 비교 사례 분석을 통해, 석유자원은 제재 저항의 중요한 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며 국내 제도적 역량과 경제 다변화가 핵심 범위 조건으로 작동한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특히 베네수엘라 사례는 제도적 역량이 훼손되면 석유만으로는 불충분함을 보여준다. 발표자는 데이터 확보 가능성을 확인하여 양적 방법으로의 전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며, 연구 주제에 적합한 방법론적 접근을 토대로 해당 연구 주제를 발전시킬 예정이다.


조승현(석사과정 2학기)은 “The Dynamics of the Gender Gap in Policy Ideology among South Korean Youth”를 발표하였다. 본 연구는 2018년경부터 뚜렷해진 한국 청년세대의 정치적 성별 격차가 다차원적인 정책 선호에서도 나타나는지, 정책 영역별로 어떻게 구조화되는지를 묻는다. 다이나믹 그룹 수준 IRT 모형을 적용해 총 10개 설문조사의 2010-2025년 자료를 공통의 잠재 이념 척도 위에 연결하고 경제 영역과 사회 영역을 별도로 추정하였다. 분석 결과 경제 영역에서는 청년 남성의 경제적 자유주의 감소 속도가 더 빨라 18-29세에서 여성이 지속적으로 더 자유주의적이고 격차가 확대되었으며, 사회 영역에서는 18-29세의 성별 격차가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크고 2022-2023년 사이 청년 남성의 사회적 자유주의가 크게 감소하였다. 이는 청년층의 성별 격차가 정책 이념 차원의 다차원적 현상임을 시사한다. 발표자는 측정 타당성 검토와 이론적 논의 보강을 향후 과제로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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